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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남아 물류 ‘콜드체인‘으로 새바람 일으킬 것, 이수아 에스랩아시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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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2 11:04:37
물류에 있어 콜드체인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대중화로 신선식품을 비롯해 물품의 국경이 사라지면서 생산지의 품질을 최대한 유지하며 유통, 관리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한류 영향으로 날이 더운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산 식품·화장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고, 이에 맞는 콜드체인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SE3-TEXT -->

에스랩아시아는 이런 수요를 가장 초반에 인지하고 콜드체인 프로세스를 구축한 물류 회사입니다.

원래는 오픈마켓으로 시작했는데, 한국산 화장품을 더운 동남아로 옮겼을 때 발생하는 품질 이상을 바로잡기 위해 물류를 개선하다 보니 물류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합니다.

이에 에스랩아시아 이수아 대표를 만나 사업의 발전 가능성과 비전을 물어봤습니다


Q. 물류 회사를 창업한 계기는 무엇인가.

A. 미국·일본 바이어들의 요청에 따라 동남아에서 원단 등을 소싱하는 국내 의류 회사에서 근무했다. 당시 동남아와 인연을 맺게 됐고, 결국 비즈니스 아이템도 동남아로 이어지게 됐다. 한국 제품을 동남아에 수출하는 역직구몰을 만들었는데 물류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지식·정보 산업은 국경이 없어졌지만 실물은 여전히 30~40년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 동남아의 화장품을 배송하면 무게가 3~5% 감소한다. 더운 날씨 때문에 수분이 증발해서다. 향이 증발하고 성분도 변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신선 식품도 담을 수 있는 용기를 고안하게 됐고, 콜드체인 물류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Q. 콜드체인 물류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 판매 비용 상승 부담은 없나.
A. 동남아는 밤이 되면 창고 에어컨을 끄는 경우가 다반사다. 제품을 저온에서 관리하는 시설이 많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 2개월 정도 지나면 마스크팩은 굳고, 아이라이너는 말라서 쓸 수 없다. 반품·환불 요청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콜드체인의 필요성이 크다. 화장품으로 시작한 콜드체인이 이제 식품을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냉장 박스의 보관 시관이 최초 6시간에서 24시간까지 늘었다. 이를 36~48시간으로 늘리면 장거리 비행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Q.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있나.
A. 업종에 따라, 시기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중국은 10년 전에는 진출할 만했는데, 5년이 지나자 진출의 여지는 사라졌다. 동남아는 국가마다 시장규모나 잠재력이 다르기 때문에 도식화해 말하기 어렵다. 특히 자국 스타트업을 밀어주려는 분위기라 그들의 기술이 크게 성장하기 전에 한국 기업들이 서둘러 진출하는 게 좋다.

Q. 동남아는 이미 화교 자본이 장악하지 않았나.
A. 동남아에도 그랩 등 여러 유니콘이 등장했고, 시장을 화교계 자본이 휩쓸고 있다. 인프라 성격의 1세대 스타트업은 이미 승부가 끝났다. 2인자의 진입이 불가능하다. 새로 진출하는 업체는 전혀 다른 업종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동남아는 자전거에서 바로 개인 모빌리티, PC에서 바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는 점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Q. 데스밸리 등 경영 상 어려움은 없나.
A. 사업을 전환하다 보니 사고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싱가포르에 한국산 조개와 전복을 테스트로 1톤을 보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죽는 일이 생겼다. 밤잠 설친 적이 많다. 이제는 그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올해는 고부가가치 신선식품에 집중할 생각이다. 냉장 박스 양산 등 설비 투자 필요해 추가 투자를 유치 중이다.

Q. 정부 지원 사업을 받은 적이 있나. 문제는 없었나
A. 자금 성격에 따라 다르다. R&D 자금을 한 번 받고는 다시는 안 한다. 피곤해서다. 담당자를 한 명 붙여야 하는데, 그 인건비와 업무·시간 손실을 고려하면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다만 회사에 특허가 많아 특허 지원 제도는 깔끔하고 자금이 계속 나와 좋았다. 해외 진출을 위한 항공료·숙박비 지원 등은 도움이 됐다. 사업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다.

Q. 내년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A. 지난해 싱가포르에 한 달간 귤을 팔았는데, 이 영향으로 한국 전체의 귤 수출량이 9% 늘었다. 여력이 없어 7500㎏만 팔았다. 한국의 수출 농산물 5~10% 정도를 에스랩아시아가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활전복은 한 박스에 50만~100만원 정도 가격인데,동남아 화교들의 수요가 워낙 커 수출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동남아 물류 '콜드체인'으로 새바람 일으킬것, 이수아 에스랩아시아 대표]

전체 내용은 링크를 통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http://naver.me/xMzDKrJ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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